다리에 발진·부종…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경기도서 올 첫 환자 발생
해산물 반드시 익혀 먹기
상처 땐 바닷물 접촉 주의
클립아트코리아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패혈균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매년 4~6월경에 첫 환자가 발생한다. 올해도 지난주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3일 올해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첫 환자는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40대로, 지난 21일 다리 부위 부종(수포)과 통증 증상으로 경기도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23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환자는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사망했다.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된 비브리오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을 때 발생한다. 또 상처 난 피부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주로 하지에 피부 병변이 생긴다. 피부 병변은 발진이나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피부 괴사가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10월까지 이어진다.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이 발병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복용 등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어패류 5도 이하 저온 보관과 85도 이상 가열 처리 △어패류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어패류 요리 도마·칼 반드시 소독 후 사용 △어패류 다룰 때 장갑 착용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도 함께 발표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