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전립선 비대증' 간단 치료, 효과·안전성 모두 고려해야
스마일정경우비뇨의학과의원
스마일정경우비뇨의학과의원 정경우 원장이 리줌 시술을 하고 있다. 스마일정경우비뇨의학과 제공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증상을 유발하는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배뇨 관련 불편을 넘어서 수면 장애와 일상적 활동 제한까지 이어지면서 환자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시행 가능한 전립선 비대증 최소침습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리줌(Rezum) 시술은 수증기 열에너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흡수돼 전립선이 줄어드는 치료법이다.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어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정경우비뇨의학과의원 정경우 원장은 “지난해 초 부산 지역 개원가 최초로 리줌 시술을 도입해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지역의료기관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해 많은 임상경험을 축적해 왔다”라며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단순히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립선 크기, 증상 정도,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있어서 안정성과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리줌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과를 보면 대부분에서 의미 있는 임상적 개선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최대요속은 증가해 소변 흐름이 원활해졌으며,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는 감소해 배뇨 관련 불편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배뇨 후 잔뇨량 역시 현저히 감소해 방광 배출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원장은 “이 같은 변화는 시술 직후 즉각 나타나지 않고 2주 후부터 서서히 호전되다가 3개월 후부터 최대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안내했다.
리줌 시술은 간단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서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소개가 뒤따랐다. 다만, 시술 후 초기에는 일시적인 배뇨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어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정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 간단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온라인 영상 등에서 그에 대한 홍보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치료법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경험과 객관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은 환자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치료보다는 개인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단순히 최신 치료를 적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정성, 효과, 환자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