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전 본격화하자 접전 양상으로 변화하는 부울경 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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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총력전 예고
비방 아닌 지역 미래 정책 경쟁 펼쳐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열린 기장멸치축제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SNS 캡쳐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열린 기장멸치축제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SNS 캡쳐

6·3 지방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 후보들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던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이른바 PK 지역은 물론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부울경에서 보수 대결집을 통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공식적인 출마 선언에 이어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쏠린 민심의 향배는 향후 부울경 선거 구도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욱이 박 시장과 전재수 의원의 지지율은 당초 큰 격차를 보이다가 점차 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 본격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여야 지지율 변화에 전국적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박 시장은 27일 시장 직무를 정지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전 의원도 늦어도 30일까지는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이번 주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부울경 선거전도 본격적인 세몰이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각 후보들은 지금까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놓는 등 여론전에 치중했지만 지금부터는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은 물론 바닥 민심을 본격적으로 다지는 이른바 ‘백병전’ 유세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여야는 부울경 기초단체장 후보 확정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27일 출마 선언에 나서고,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등록도 임박한 상황이다.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여야 모두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더욱이 전 후보 사퇴로 치러질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한동훈 전 국힘 대표가 출마를 확정하면서 부산 지방선거의 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여당도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 등 후보군 중에서 최종 후보를 이번 주에 결정한다. 박 시장과 한 전 대표의 보수 연대, 전 의원과 북구갑 후보의 시너지 효과 등 다양한 변수들이 선거판을 요동치게 할 전망이다.

여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율 등에 힘입어 부산에서의 우위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박 시장과 전 의원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더 줄고 머지않아 역전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여야 격돌은 한층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부산 표심은 여야 각 후보들이 정치 비방보다는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이끌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미래를 위한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을 바라고 있다. 경남과 울산 유권자들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부울경 각 후보들이 지역 미래에 방점을 찍는 선의의 정책 경쟁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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