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숨은 어린이 찾기 外
■숨은 어린이 찾기
작가가 어린이를 이해하기 위해 길잡이로 삼았던 50권의 그림책과 그 세계를 통과하며 길어 올린 빛나는 사유를 담은 신작 에세이. 고전과 신간, 창작과 논픽션, 국내외 작품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기쁨과 슬픔, 관계와 용기,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삶의 본질적인 가치들을 오늘날의 현실 위로 끌어올려 헤아린다. 김소영 지음/창비/256쪽/1만 6800원.
■창작자를 위한 그리스 신화 해부도감
천지 창조부터 오디세이아에 이르는 가장 유명한 신화 속 이야기의 줄거리를 삽화와 도해로 소개한다.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리스 신화의 지형도가 그려질 것이다. 들어보기는 했지만 정확히 무슨 얘긴지는 아리송했다면 이 책을 통해 그리스 신화를 가장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엑스날리지 지음/김단비 옮김/곰출판/160쪽/1만 8000원.
■하버드 식사 혁명
탄수화물을 줄이고 고기를 덜 먹는다고 건강한 식사라고 말할 수 없다. 채소를 아무리 먹어도 열량을 당분이 높은 빵으로 대체한다면 이 역시 건강하지 않다. 극단적인 방법이나 목표를 세우지 말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식사를 조금씩 수정해 나가며 식사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을 전한다. 하마야 리쿠타 지음/오시연 옮김/부키/212쪽/1만 7800원.
■삶의 지혜를 동여맨 페페 에스코바의 편지
브라질 출신의 저명한 언론인 페페 에스코바가 갓 태어난 손자 ‘아이얀’에게 애정을 담아 쓴 편지다. 저자는 손자가 세상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열다섯 살이 될 2030년에 이 글을 읽어보기를 바라며, 자신이 평생에 걸쳐 축적한 지적 유산과 생존의 지혜, 문화·철학적 경험을 기록했다. 페페 에스코바 지음/조영학 옮김/시대의 창/128쪽/1만 6000원.
■그림이 있는 국화 옆에서
두 거장의 절묘하고 아름다운 만남.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 46편과 수화 김환기 화백의 그림 43점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화집. 문학과 미술의 진정한 ‘한국적’ 면모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서정주의 시에 황주리 작가의 그림이 더한 <그림이 있는 질마재 신화>를 잇는 두 번째 기획 시리즈이다. 서정주 글/김환기 그림/은행나무출판사/136쪽/2만 원.
■우리는 왜 할일을 미루는 걸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내면의 저항과 지연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파헤친다. 무수한 자기계발서나 빤한 조언을 전한 심리학 서적과 달리 인간 존재의 깊은 층위에 자리한 회피와 열망의 역설을 날카롭게 드러내 우리를 중요한 결단의 순간으로 밀어붙인다. 사이먼 메이 저자 지음/박다솜 옮김/문학동네/240쪽/2만 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