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국립공원 마스코트 깃대종에 가는동자꽃과 고리도롱뇽
멸종위기종, 보전 가치 높아
금정산 생태·지리 특성 반영
지난달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 마련된 깃대종 홍보 부스. 부산일보DB
금정산국립공원의 마스코트 격인 깃대종으로 가는동자꽃과 고리도롱뇽이 선정됐다.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는 금정산의 생태·지리·문화적 가치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가는동자꽃과 고리도롱뇽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뜻한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가는동자꽃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분포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금정산이 유일한 자생지로 국가적 보전 가치가 높다. 현재 국립생태원에서 증식·복원한 개체 일부를 금정산에 이식하여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리도롱뇽은 한국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금정산을 비롯해 부산과 양산 및 경상권 동남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산림 계곡, 습지에 서식하는 고리도롱뇽은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잇는 연결고리다. 수질을 나타내는 환경 지표종의 역할 등 생태·보전적 가치가 높다. 산업화 이후 서식처 훼손, 수질 오염, 습지 감소,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깃대종 선정은 2차례에 걸쳐 관련 전문가, 지자체, 지역 주민, 시민단체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회의와, 온오프라인 국민 참여 선호도 조사(부산일보 3월 23일 자 8면 보도)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문창규 자원보전과장은 “금정산국립공원을 대표할 수 있는 깃대종으로 생물종을 통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시민의식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홍보 활동을 통해 금정산 자원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