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멘터리 ‘사라진미’, 한국민영방송대상 대상 수상
부산과 경남 식재료 가치 재조명
지역성과 대중성 모두 잡아
KNN 드라멘터리 ‘사라진미- 겨울, 다시 봄’ 모습. KNN 제공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의 가치를 조명한 프로그램이 한국민영방송대상을 수상했다.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은 자사 드라멘터리 ‘사라진미- 겨울, 다시 봄’이 ‘2026 한국민영방송대상’에서 작품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라진미- 겨울, 다시 봄’은 지난해 11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12월 28일 14부작 여정을 마치고 종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방식을 결합한 드라멘터리로 전윤재 PD가 연출하고 한지원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라디오 프로그램 막내 작가 설(김민지 분)과 ‘유령 셰프’ 우수(고재현 분)가 미스터리한 맛의 기록을 따라 부산 기장과 경남 거제·남해 등지를 오가며 사라진 식재료의 비밀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으며, 심사 과정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심사위원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팩추얼 드라마 형식을 통해 사라져가는 식재료를 의미 있게 담아냈다”며 “지역성과 독창성,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전윤재 PD는 “‘거제 씸벙게’, ‘기장 까시리’, ‘떡청각’처럼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급격히 줄어든 바다 생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사라져가는 지역의 맛과 기억을 너무 무겁지 않게 풀기 위해 우수와 설의 러브스토리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수상작인 ‘사라진미- 겨울, 다시 봄’은 15일 오후 5시 10분 SBS를 통해 전국에 재방송될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