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에 이윤수 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내정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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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임시 주총서 의결 예정

이윤수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연합뉴스 이윤수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연합뉴스

현 사장의 임기 만료에도 차기 수장 인선이 지연됐던 한국예탁결제원의 차기 사장에 이윤수(사진) 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상임위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이 확정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일 현 이순호 사장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이후 약 한 달간 후임 인선이 지연됐다. 지난해 12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금융당국 조직 개편 등의 영향으로 후보 확정이 늦어졌고, 이후 재공모와 면접 절차를 거쳐 이번에 내정자를 확정했다.

그동안 예탁결제원 사장은 금융위원회 관료 출신이 많았다. 유재훈, 이병래, 이명호 전 사장 등이 모두 금융위 출신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마무리된 금융위 조직 개편과 인사 이후 임추위가 본격화된 점 등으로 미뤄 이번에도 금융위 출신인 이 전 상임위원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1969년생인 이 내정자는 인천 광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등을 거쳤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비롯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보직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재직 당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주도하는 등 자본시장 감독·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이력이 임추위 추천 과정에서도 높이 평가되며, 증권 결제·예탁 등 자본시장 인프라를 담당하는 예탁원의 역할에 부합하는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주총 의결과 금융위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8일께 사장으로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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