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서 노골적 모금”… 국힘, 전재수 맹공
주진우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
2일 부산 북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전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김두관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여권의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출판기념회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전 의원을 향해 “모든 정치 행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판기념회 금지 기간이 아니더라도 돈봉투 수수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책값 이외에 걷는 돈은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일 열린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 영상을 언급, “그동안은 봉투 안의 액수를 알기 어렵고 현금이라 재산 등록이나 세금 신고에서 누락되기 때문에 쉬쉬하며 넘어갔을 뿐”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수십만 원이 든 현금 봉투가 다수 사진에 찍혔고, 심지어 개인 계좌까지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또 참석자들이 주로 책을 한 권씩만 가져갔다는 점을 들어 정가를 초과한 금품 수수가 있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유권해석과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지난 5일 ‘통일교 금품 의혹 뭉개고 출판기념회 수금 나선 전재수 의원은 모든 정치 행보를 중단하고, 사법당국은 즉각 수사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김상민 선임대변인은 “자숙하고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퇴진 불과 몇 달 만에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노골적인 ‘우회 모금’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 관련된 일은 없었고,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