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 주제로 열리는 15번째 BAMA 4월 2~5일 개최
‘판매 넘어 플랫폼으로”… BAMA 실험
국내외 136개 갤러리 4000여 점 전시
15주년 BAMA 특별전 상당히 공들여
전시장 전역, 조각·입체 설치 프로젝트
집중 조명 2030 작가 부울경 17명 선정
아카이브전·토크 세션도 15주년에 맞춰
지난 5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 ‘2026BAMA 제1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기자 간담회 모습. 부산화랑협회 채민정 회장이 2026BAM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
지난해 열린 2025BAMA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전경. 부산화랑협회 제공
2026년 국내 대형 국제아트페어의 첫 신호탄이 될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내달 부산에서 열린다.
(사)부산화랑협회는 지난 5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4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6BAMA 제1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2026BAMA는 ‘노드’(Node): 연결과 확장의 마디’를 주제로 정하고, 8개국 13개 외국 갤러리를 비롯해 모두 136개 갤러리가 참여해 40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화랑협회 채민정 회장은 “부산 최초의 아트페어로, 지난해만 해도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210억 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리면서 부산의 상징적인 대표 아트페어로 성장했다”며 “올해 BAMA는 단순한 판매 중심의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지난 15년간의 기록을 자산화하고 청년 작가 등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 ‘2026BAMA 제1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기자 간담회 모습. 부산화랑협회 채민정 회장이 2026BAM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
■주제 ‘노드: 연결과 확장의 마디’
올해 BAMA가 제시한 핵심 키워드인 ‘노드’는 네트워크 구조에서 서로 다른 흐름이 만나는 연결 지점을 의미한다. BAMA는 이 개념을 바탕으로 작가와 갤러리, 컬렉터와 관람객, 지역성과 글로벌 미술 시장이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노드’를 전시 주제로 확정한 것과 관련, BAMA 기획이사 배미애 리앤배 대표는 “BAMA는 이번 주제를 통해 아트페어가 단순히 작품을 거래하는 장소를 넘어, 전 세계의 예술 에너지가 응집되고 다시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예술의 거점’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BAMA에서는 ‘노드’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가치가 교차하는 지점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 미술의 로컬리티와 세계 미술의 글로벌리티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비롯해 최첨단 미디어 아트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하나의 ‘마디’ 안에서 어우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BAMA 참여 갤러리는 지난해(132개)보다 약간 늘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 조지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 8개국 13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이화익갤러리, 금산갤러리, 신라갤러리, 갤러리 위, 갤러리 가이아 등 수도권 갤러리 외에 갤러리아트숲, 갤러리 이듬, 갤러리 조이, 갤러리 포, 갤러리 화인, 데이트갤러리, 리앤배, 모아미 갤러리, 모제이갤러리, 뮤즈세움 갤러리, 산목&휘갤러리, 성원아트 갤러리, 어썸갤러리, 이웰갤러리, 채스아트센터, 피카소화랑 등 부울경 갤러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열린 2025BAMA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전경. 부산화랑협회 제공
■청년·설치 조각·아카이브 등 특별전
2026BAMA 특별전인 기획 프로그램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2030 청년 작가전 ‘생동하는 노드: 2030의 맥박’ △조각·입체 설치 프로젝트 ‘노드: 공간의 교차’ △BAMA 15주년 아카이브전 ‘BAMA 15: 리 커넥팅 더 퓨처(Re-connecting the Future)’ △아트토크 프로그램 ‘BAMA+NODE’ △도슨트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지난해 처음 시도한 ‘프리뷰 전시’는 올해 열지 않는다.
‘생동하는 노드: 2030의 맥박’은 국내 2030 청년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이들 청년 작가들을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잇는 ‘새로운 마디’(New Node)로 정의했다. 공모전과 부산화랑협회 추천 등으로 선정된 작가는 강동윤, 김소형, 김희영, 백나원, 안영주, 원몬, 유재희, 이민걸, 이성은, 이소정, 이은우, 이현도, 정미나, 천지민, 최설지, 한수연, 황정원 등 부산·울산·경남에서 활동하는 17명(가나다 순)이다.
지난 5일 오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 ‘2026BAMA 제1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기자 간담회 모습. 부산화랑협회 채민정 회장이 2026BAM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
조각·입체 설치 프로젝트 ‘노드: 공간의 교차’는 부스 중심의 평면적 전시에서 벗어나 전시장 통로와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각과 설치 작품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관람객의 동선 속에서 작품을 마주하도록 설계해 공간의 흐름을 깨우는 역동적인 ‘예술적 마디’(Node)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노동식, 이성은, 이후창, 정희욱, 최은정 등 5명이다. 솜, 섬유, 유리와 스테인리스, 돌,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공간을 연출한다.
BAMA 15주년 아카이브전은 2012년부터 시작된 BAMA의 주요 전시 기록과 작가, 화랑의 역사를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로 구성된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의 BAMA에 대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된다.
2026BAMA 제15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포스터. 부산화랑협회 제공
미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트토크 프로그램도 열린다. 제1세션은 ‘아카이브 노드: 기록이 쌓여 길이 되다’(모더레이터 주연화 홍익대 교수, 아마노 타로 도쿄 오페라시티 아트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김영애 이안아트컨설팅 대표), 제2세션은 ‘퓨처 노드: 새로운 15년을 잇는 연결점’(모더레이터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이대형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 김승호 동아대 교수)이다.
BAMA 티켓 예매는 지난 4일 시작했으며, 내달 1일까지 사전 예매할 경우 성인 1만 6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 2000원, VVIP 8만 원으로 할인된다. VIP·언론 프리뷰는 4월 2일 오후 3~8시, 일반 오픈은 4월 3~5일이다. 문의 051-754-7405.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