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고성군,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상승… 비결은?
통계청 2025년 집계 ‘0.70’ 기록
2023년 0.62→2024년 0.62
인구 감소에도 30대 감소 더뎌
적극적 출산장려정책 주효 분석
부산일보DB
경남 고성군이 추진한 출산장려정책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에도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상승하며 경남은 물론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5일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합계출산율(잠정)에서 고성군은 ‘0.70’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전국 증가율(7.0%)과 경남 증가율(7.3%)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로, 2년 연속 반등 흐름을 이어간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고성군 설명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출산력 지표로 고성군은 2023년 0.62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024년 0.63, 지난해 0.70으로 연거푸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상승폭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수치로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는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실질적 출산 연령층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 감소 폭은 완화된 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청년 정착과 생활 안정 기반 조성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단순히 출생아 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출산 가능 인구 기반을 유지·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고성군은 △출산장려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설 △한방 첩약 지원 △‘고성살이 ONE-STOP 안내 도우미 센터’ 운영 등 임신·출산·양육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수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출산 지원 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고성군 김종춘 인구청년추진단장은 “합계출산율은 미래 지역 활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라며 “출산과 양육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더 강화하고 청년이 머무르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확충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