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언어 장벽 없는 부산 의료 환경 조성 첫발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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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다가치’로 병원과 연결
16개국 언어로 예약 등 서비스
부산일보 등 민·관·언 협약 체결

4일 진행된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MOU. (주)월드다가치 제공 4일 진행된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MOU. (주)월드다가치 제공

부산시와 유관기관이 외국인에게도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갖췄다. 그간 언어 장벽과 예약 시스템 한계 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외국인 주민과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광역시병원회, (주)월드다가치, 부산일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이 언어 장벽 없이 지역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월드다가치가 운영하는 외국인 소통 플랫폼 ‘다가치(DAGACHI)’는 외국인을 병원과 연결하는 가교가 된다. 16개국 언어로 의료 예약시스템을 제공하고 실시간 통·번역 지원과 병원 방문 동행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가치’에는 현재 21개국 약 11만 5000명의 이용자가 가입해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취업·거주·유학·관광·비즈니스 등 외국인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여기에 의료서비스가 더해진다.

그간 외국인들은 언어 장벽, 전화 중심 예약 시스템, 통역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유학생·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정 등 부산 외국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아플 때 편하게 치료받을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협약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았다.

유관기관도 서비스 제공에 적극 협조한다. 부산광역시병원회는 지역 내 주요 회원 병원들이 ‘다가치’에 참여하고 시스템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외국인 친화적인 의료환경이 구축되도록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한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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