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첨단산업용 핵심소재’로 K-소재 강국 앞당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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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산화물→금속화→자석 제조 밸류체인 구축
지난해 말 미국 버지니아 희토류 자석공장 투자 발표
베트남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 구축
국내 배터리 소재 분야 밸류체인 구축
핵심소재 국내·해외 거점 동시 강화



지난해 12월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폴 대버 미국 상무부 차관과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LS 제공 지난해 12월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폴 대버 미국 상무부 차관과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LS 제공

LS그룹은 희토류를 비롯한 국가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UAM(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이지만,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중국의 희토류 공급 비중은 90%를 웃돌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국가 전략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S그룹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 한국 산업의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건설 중인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며, 생산 제품은 주요 완성차와 전장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85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희토류 사업의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현지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LS 제공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LS 제공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LSCV)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광산업체로부터 공급받은 희토류 산화물을 정련해 희토류 금속을 생산하며, 글로벌 광산업체와 희토류 광물 공급과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원광과 희토류 산화물(글로벌 광산업체)에서 희토류 금속(베트남 LS에코에너지), 영구자석(미국 LS전선)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S는 핵심소재의 원료부터 가공, 제품 생산까지 연결되는 공급망 체계를 단계적으로 갖춰 K-소재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전선-LS에코에너지 희토류 밸류체인.LS 제공 LS전선-LS에코에너지 희토류 밸류체인.LS 제공

LS는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국산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소재 강국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LS는 전 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하 LLBS)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LLBS 신규 공장은 총 1조 원을 투자, 약 1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전체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는 2만t, 2027년에는 4만t,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 대 규모에 해당하는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LS MnM 또한 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울산공장 준공에 이어 2029년 전북 새만금공장까지 가동되면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 2000t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는 LS MnM(황산니켈)에서 LLBS(전구체), 엘앤에프(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LS는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국내 기술과 글로벌 거점으로 동시에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관련 신성장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K-소재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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