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인하 이어 라면 가격도 내리나…가격인하 고심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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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파리바게뜨 등 빵 가격 인하
오뚜기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은 “고민 중”

국내 대표 제빵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뚜레쥬르는 빵과 케이크 등 17종의 공급가를 평균 8.2% 내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 대표 제빵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뚜레쥬르는 빵과 케이크 등 17종의 공급가를 평균 8.2% 내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밀가루·설탕 가격이 인하되면서 제빵 프랜차이즈들이 빵값을 내리자 라면·과자 업계도 가격 인하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주 양대 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정부의 민생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겠다면서 일부 빵·케이크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이후 라면과 과자 업체도 가격 인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다만 업체들은 중동 지역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가격 인하에 변수가 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상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가격을 내린다면 어느 정도 내릴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3일 말했다.

다만 라면업계 1위 농심을 비롯해 삼양식품, 팔도 등은 가격 인하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농심 측은 “원자재 품목별 가격 변동, 국제 유가, 환율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팔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공감한다”며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라면 업계 관계자들은 밀가루 가격이 내리더라도 원가 비중이 크지 않으며 팜유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추경호 당시 경제부총리는 방송에서 국제 밀 가격이 내려갔다며 라면값 인하를 압박했고 이후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가 라면 가격을 내렸다.

그러다 농심과 오뚜기, 팔도는 지난해 3월 라면 가격을 다시 인상한 바 있다.

오리온, 롯데웰푸드 등 제과업체들은 아직 가격 인하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원가에서 밀가루나 설탕의 비중이 크지 않다”며 “여러 고려할 것을 보고 있기는 한데 손익적 측면에서 (가격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사조대림 등 식용유 업체들과 물가 안정 관련 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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