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 이 대통령, 필리핀서 원전·방산 협력 논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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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리잘 기념비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호세 리잘은 필리핀의 국부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이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리잘 기념비에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호세 리잘은 필리핀의 국부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이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방위산업, 조선, 핵심 광물 등 유망 분야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졌던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에 재회했다. 회담에서는 이날로 정확히 수교 77주년을 맞는 양국의 경제적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만찬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주물과 수작업으로 제작한 거북선 모형을 순금으로 도금한 ‘금 거북선’을 선물했다. 청와대 측은 “세계 최강 수준인 대한민국 조선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거북선을 통해 양국의 방산 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이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 참전국이라는 점을 고려한 보훈 일정도 준비됐다. 정상회담 전 이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 호세 리잘의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다.

방문 이틀 차인 4일에는 국립묘지인 마닐라 ‘영웅 묘지’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한 뒤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3박 4일 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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