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대상 중동 10여 개국에 국민 1만7000여 명…귀국 돕는 데 최선"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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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동 정세와 관련해 우리 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 회의 직후 합동브리핑에서 "현재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중동 지역 10여 개국에 우리 국민 약 1만7000여 명이 체류 중"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만7000여 명은 장기 체류자를 중심으로 파악한 수치"라며 "단기 관광객이나 환승객 등이 포함될 경우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이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을 넘어 중동 지역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내 교민은 물론 단기 체류자의 신속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과 불안정성이 계속 고조될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안전한 귀국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타격에 나섰고,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역내 미군기지가 위치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확산되면서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조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외교부는 2일 오후 6시를 기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해당 국가에 발령돼 있던 1단계(여행유의) 및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 지정 지역이 모두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되며, 3단계(출국권고) 지정 지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발령된다.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준하는 행동 요령이 권고된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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