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주는 ‘시울림’ 세계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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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울림 시낭독콘서트 열어
시인과 시민 정기적으로 소통
24년 역사 바탕 새 기획 풍성

시울림의 지난 낭독회 행사 모습. 시울림 제공 시울림의 지난 낭독회 행사 모습. 시울림 제공

시울림이 진행한 시인과 독자와의 토크 콘서트 모습. 시울림 제공 시울림이 진행한 시인과 독자와의 토크 콘서트 모습. 시울림 제공

부산 시인들이 모여 시를 낭독하는 행사, 227번째 시울림의 시낭독 콘서트가 4일 오후 6시 부산시 부산진구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열린다.

시울림은 2002년 고 이해웅 시인이 창립한 이후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난 부산의 시인 단체로 올해 김종미 시인이 회장을 맡으며 다양한 변화와 기획을 준비 중이다. 김 회장의 첫 행사인 시낭독 콘서트는 24년 시울림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대표 행사이다.

이번 227회 시울림 행사에는 18명의 시인이 무대에 오르며, 전문 성우 혹은 전문 낭독자가 아닌 시인이 직접 시를 읽으며 남다른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일반적으로 시인단체는 시를 기반으로 무크지를 만들거나 책을 내고 있는데, 시울림은 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낭독, 시인과의 만남 등 행사를 여는 단체이다. 전국에서 이런 형태의 시인 단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단체이기도 하다.

227회 시울림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시가 주는 힐링과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독자들은 단순히 자리에 앉아 시를 듣는 역할을 넘어 미리 낭독할 시가 적힌 인쇄물을 받은 후 시인과 함께 시를 읽으며 적극적으로 시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시울림의 행사를 다양화하고 확대해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좀 더 많이 만들 계획이다.

먼저 상하반기 각 1명씩 중앙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시인을 초대해 독자들과 시인이 시세계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토크쇼를 열 예정이며, 부산 경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시인 중 신간을 낸 시인을 상하반기에 2명씩 선정해 간담회도 예정돼있다.

시울림 회원을 비롯해 부산·경남 시인과 시민들이 교류하는 기회도 기존 행사보다 확대한다. 시를 낭독하고 서로 질문하며 자신의 시세계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인들이 서로의 시를 바꿔 낭독하는 시간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매월 시울림 회원간의 시쓰기, 시읽기 합평하는 시간을 가져 시인으로써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도 있다. 또 매월 ‘영감’이라는 이름으로 회원과 시민이 같이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를 읽어내는 행사도 올해 처음 시도하게 된다.

김 회장은 “전국적으로 시인과 독자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시울림의 역할을 굉장히 중요하다. 시의 매력을 전하고 시민에게 시가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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