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립하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의…국힘 인천시장 후보 출마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의 인천공항 공사 불법 인사 개입'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팽팽히 대립하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전 11시 공사 청사 대강당에서 이 사장의 이임식이 열린다.
이 사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의 당초 임기는 6월 18일까지다.
이 사장은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3선 의원 출신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책갈피에 지폐를 끼워 반출하면 세관 모르게 현금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질타를 받은 적 있다.
또 인천공항공사가 이집트 공항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한 질문에도 정확히 답변하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이 “저보다 아는 게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후 이학재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질문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이후에도 청와대와 국토부가 인천공항 인사에 불법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공세를 펴면서 완전히 정부와 등을 돌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