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쇠미산 화재 16시간 만에 진화… 불 끄던 1명 경상
4ha 소실, 한때 대응 2단계 발령
소방·경찰·관계 기관 400명 투입
불 끄던 부산시설공단 직원 다쳐
8일 오후 8시 38분께 해발 399.3m 부산 동래구 쇠미산 금정봉 8분 능선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동래구 쇠미산에서 불이 나 산림 4ha(4만㎡)가 소실됐다. 불은 16시간여 만에 진화됐는데, 불을 끄던 1명이 경상을 입었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38분께 해발 399.3m 쇠미산 금정봉 8분 능선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산림 4ha가 불에 탔다. 축구장 약 6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화재 현장에 투입된 부산시설공단 직원 1명이 불을 끄던 중 넘어지며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불은 9일 낮 12시 5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16시간여 만이다.
소방은 앞서 8일 오후 10시 45분께 화재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하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잡히지 않았고, 초읍동 방면으로 번지는 조짐이 나타났다. 소방은 9일 오전 0시 41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어 9일 오전 3시 34분께 다시 1단계로 하향됐고, 약 1시간 뒤인 4시 46분께 해제됐다. 화재 발생 9시간여 만인 9일 오전 5시 45분께 불길이 잡혔다.
8일부터 부산진구와 동래구 쪽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등의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됐다. 밤새도록 이뤄진 산불 진화에 소방과 의용소방대, 경찰, 부산시와 동래구청 등 관계 기관 소속 공무원 등 약 400명이 투입됐다.
소방은 9일 오전부터 산림청 헬기 1대, 부산시 임차 헬기 2대, 소방 헬기 1대 등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부산진구와 동래구, 연제구 등은 화재 이후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주민들에게 입산을 금지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