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 급식판에 도전장 내민 부산 강서구 특화 쌀 ‘황금예찬’
올해 부산 지역 초중고에 600t 공급 예정
지난해 대비 올해 27배 늘어난 규모
재배 면적 늘려 내년에도 공급 확대 방침
부산 지역 쌀 특화 품종인 황금예찬이 재배되고 있는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특산품인 ‘황금예찬’ 쌀이 학교 급식판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지역 학교에 17t을 납품한 데 이어, 올해는 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9일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강서구청은 올해 황금예찬 쌀 600t을 부산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할 예정이다. 도정 과정을 거치면 실제 학교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460t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부산 지역 100여 개 학교에 공급된 17t과 비교하면 약 27배 증가한 규모다. 황금예찬은 멥쌀과 찹쌀 중간 정도의 낮은 아밀로스 함량을 가져 찰기와 윤기가 뛰어나 밥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2023년부터 추진된 ‘지역 쌀 소비촉진 사업’에 따른 것이다. 학교에는 고품질의 신선한 지역 식재료를 공급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하자는 취지다. 지역 농협이 값싼 가격으로 학교에 쌀을 공급하면 지자체가 차액분을 보전해주는 구조로 올해 관련 예산 2억 5000만 원이 책정됐다.
내년 학기 공급을 위한 재배 준비도 이뤄지는 중이다. 부산시와 강서구청은 오는 13일까지 황금예찬 계약재배 농가의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황금예찬은 품질 관리를 위해 계약농가 위주로 재배되기 때문이다. 올해 황금예찬 재배 면적 목표는 150ha로 지난해보다 57ha 늘어난 규모다. 이는 축구장 약 8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강서구청 농산과 관계자는 “여러 학교 영양사들로부터 황금예찬의 맛과 영양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태”라며 “올해 재배 면적을 늘려 내년 학기에는 황금예찬 1000t을 부산 학교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