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달성’ 이 대통령, ETF 수익 ‘대박’
‘KODEX 200’ 등 ETF 2종
지난해 ‘오천피’ 공약 때 매수
추산 수익 2700만 원 웃돌 듯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장 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이재명 대통령의 수익률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8일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면서 ETF 상품 400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그러면서 향후 5년간 매월 1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을 더 투자해 1억 원어치를 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매수한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 지수가 오를 때 이익을 얻는 ‘KODEX 코스닥150’ ETF다. 매월 100만 원씩 5년간 적립식으로 ‘TIGER 200’ ETF에도 투자했다.
이 대통령이 ‘KODEX 200’을 매수한 이후 지난 21일까지 수익률은 103.27%다. ‘KODEX 코스닥150’은 같은 기간 31.40%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평가 이익은 단순 계산해도 27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18일 종가 기준 이 대통령의 ETF 평가 이익이 116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6.4%의 수익률에 해당한다. 이 대통령은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400만 개미 투자자와 함께하겠다”고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이 개별 주식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면서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매월 일정액을 적립식으로 ETF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1월 5일 300조 원을 돌파했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면서 ETF 순자산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327조 691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금융투자협회는 집계했다. 지난 5일 300조 원을 돌파한 지 11거래일 만에 27조 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도 100조 원에 육박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