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덕수, 사기 경선 놀아나더니 참 딱해…말년 아름다워야 행복한 인생"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쓴소리를 남겼다.
홍 전 시장은 21일 오후 한 전 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뒤 페이스북에 "참 딱하네요. 말년이 아름다워야 행복한 인생을 산 겁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4월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가 윤석열 패거리들 하고 짜고 터무니없이 중간에 뛰어들어 후보 단일화 요구를 하고, 윤석열 패거리들이 한덕수를 옹립한다고 난리칠 때 한덕수에게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는 권한대행 역할만 해라'고 했다"면서 "분탕질 치면 50년 관료생활이 비참하게 끝날수 있다 라고 공개경고 까지 했는데,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고 설치던 김문수와 함께 사기 경선에 놀아 나더니 결국 징역 23년이라는 중형선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해 5월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왼쪽)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덕수에게 50년 관료생활을 비참하게 끝낼수도 있으니 권한대행으로 엄정하게 대선관리만 하라고 공개 경고까지 했었는데 그 신중하고 사려깊은 그가 왜 터무니 없는 꿈을 꾸었을까?"라며 한 전 총리를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한덕수 총리를 끼워넣은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한덕수를 끼워넣어 대선 경선을 망치게 하고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한 사람들은 누구였을까?"면서 "윤석열, 김건희의 사주 였을까? 그 참모들과 윤핵관들의 사주였을까? 보수언론들의 사주 였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나라야 어찌되던 자기들 살 궁리만 한 자들의 소행임은 분명한데 징역 15년이나 구형 받은 한덕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걸 두고 부화뇌동죄라고 하는걸 한덕수는 알고 있을까?"라면서 "사람 망가지는 것은 한순간 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아 본들 기차는 이미 떠났습니다"라고 촌평했다. 같은 해 8월에도 홍 전 시장은 같은 취지의 글을 쓰면서 "본래 한덕수라는 사람은 사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수분(守分)했으면 좋았을 것을 참 아까운 사람이 나라 망치고 보수세력 망치고 당 망치고 저렇게 인생을 끝내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기도 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