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복장유물’, ‘보물’ 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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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삼존좌상과 복장유물 보물 지정 예고
1682년 승호·수연 등 조각승이 불석 재료로 제작

보물 지정이 예고된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양산시 제공 보물 지정이 예고된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양산시 제공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복장유물’이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양산시는 지난달 말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복장유물’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9일 밝혔다.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1682년 승호와 수연, 보장, 인원, 처행, 법종 등 최고의 조각승들이 만든 작품이다.

이 불상은 또 17세기 후반 경상도에서 유행하던 불석(규산염의 일종)을 재료로 사용했다.

승호 조각승은 당시 불석을 다루는 데 탁월한 능력 갖춘 인물로 알려졌다. 그가 신흥사 대광전에 봉안하기 위해 삼존좌상을 제작했다. 삼존좌성은 불석제 불상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돼 미술사적 가치도 매우 높다.

삼존상은 본존인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이 배치된 ‘영산회 삼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우협시 보살좌상에서 발견된 조성 발원문을 통해 확인됐다.

함께 보물 지정이 예고된 복장유물 6종 17점은 불상의 역사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자료다. 조성 발원문은 제작 연대(1682년)와 제작자, 봉안처를 명확히 기록하고 있다.

1387년(고려 우왕 13년)에 제작된 ‘반야바라밀경‘과 ‘불설아미타경(1466년)’, ‘묘법연화경(1561년)’ 등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에 이르는 귀중한 전적들이 포함됐다.

후령통과 황초폭자, 오보병 등 17세기 후반 복장 납입 의식의 원형을 보여주는 유물들도 포함돼 역사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산시는 보물 지정 예고 기간 국산유산청과 협력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보물 지정 예고는 관보 공고일로부터 30일 이상 예고 기간을 거친다. 이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340여 년간 신흥사 대광전을 지켜온 소중한 문화유산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라며 “보물 승격에 따른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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