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효과 ‘톡톡’
지난해 7월 이후 관람객 수 큰 폭 증가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150만 명 돌파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울산암각화박물관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반구대 암각화 인근에 위치한 울산암각화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많이 늘어나 지역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효과로 보인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울산암각화박물관 관람객 수도 전년보다 월평균 75% 증가했다. 지난해 8월과 10월, 11월에는 월 관람객이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2008년 5월 개관 이후 지난해 말 누적 관람객 수가 156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전경. 울산시 제공
외국인 관람객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24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물관은 관람객이 증가하자, 지난해 8월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개최 중인 특별기획전 ‘세계유산:우리가 사랑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다음 달 28일까지 계속·운영한다.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목요일에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암각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숲속의 박물관 학교’를 진행한다.
1월 31일 토요일에는 가족 관람객이 암각화를 동기(모티브)로 창작 활동에 참여하는 ‘암각화 공작소’도 개최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지닌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