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노을 보며 세계 음식 맛본다…울산교 음식문화관 3월 개관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6개국 요리 선봬
정원박람회 연계해 관광 시너지 극대화
태화강 울산교 상부에 조성된 세계음식문화관. 울산시 제공
태화강 울산교 상부에 조성된 세계음식문화관. 울산시 제공
태화강 울산교 상부에 조성된 세계음식문화관.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의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울산교 위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울산교 위에 ‘울산 세계음식문화관’을 준공하고, 입점 사업자 모집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울산은 제조업 도시의 특성상 외국인 주민이 전체 인구의 3%에 달할 만큼 다문화 비중이 높다. 울산시는 이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시민들에게는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망권이 탁월한 울산교를 사업 대상지로 낙점했다.
울산시는 울산교 위에 총 4개 동(각 2.6m×20m) 규모 건축물을 조성했다. 기존 교량의 시설을 개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혀 단순한 통행로를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중 3개 동은 식음료 공간이다. 각 동에 음식점 2곳과 공동 식사 공간을 배치해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총 6개국의 현지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머지 1개 동은 운영 사무실과 카페, 휴게 공간으로 꾸며져 태화강의 풍광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안전’이다. 다리 위에 건물이 들어서는 만큼 울산시는 설계 단계부터 구조 안전성 검토를 거쳤으며, 강풍에 대비한 풍하중 설계를 반영했다.
또 이용객의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난간 높이를 높이고, 범죄 예방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장치도 대폭 강화했다. 해당 시설은 울산시설공단이 위탁받아 관리한다.
울산시는 이번 세계음식문화관을 시작으로 야간 경관 조명,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태화강 일대를 하나의 관광 벨트로 묶을 계획이다. 이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울산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교 세계음식문화관은 다문화 주민과 지역 사회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자 지역 경제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 관리와 이색 콘텐츠로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