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20억 원대 보험사기 적발…보험설계사 구속
2022년 8월부터 최근까지
22억 원 피해…30여 명 입건
보험설계사 구속…병원장 재조사
진주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20억 원대 보험사기가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진주경찰서는 진주 A 병원에서 대규모 보험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병원장 B 씨와 보험설계사 C 씨, 대상 환자 등 30여 명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B 원장과 C 보험설계사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C 씨를 구속했다. B 씨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A 병원은 내·외과를 비롯해 성형외과와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은 상처에도 진료 기록을 변경해 보험사에 과도하게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보험사는 이들이 2022년 8월부터 최근까지 22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B 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보험금 부당 수령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