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때 접속 폭주로 접수 지연 우려
“공통원서 회원 가입·사전 작성해야”
전문대는 내년 1월 14일까지 접수
대입상담교사단 31일까지 무료 상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달 12일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 대강당에서 고3 담임교사가 제자들에게 수험표를 나눠주며 격려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을 포함한 전국 4년제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29일부터 사흘간 시작된다. 마감 시점에 접속이 몰릴 경우 불편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미리 ‘공통원서 접수서비스’에 회원 가입하고 여유 있게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둬야 한다.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수험생은 가·나·다군에서 대학을 한 곳씩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29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정시 원서 접수를 받는다.

수험생은 정시 원서 접수에 앞서 ‘공통원서 접수서비스’ 통합회원 가입과 공통원서 작성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는 한 번 작성한 원서를 여러 대학 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원서 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 또는 진학어플라이 가운데 한 곳에서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해당 대행사를 통해 접수하는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이미 회원 정보와 공통원서를 작성한 경우 이를 그대로 재활용할 수 있다. 반면 수시모집에 참여하지 않은 수험생은 정시 원서 접수 전 통합회원 가입과 공통원서 작성을 사전에 마쳐야 한다.

공통원서에는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전화번호·환불 계좌 정보·출신학교 정보 등을 입력해야 한다. 환불 계좌는 대학의 환불 시점에 실제 사용 가능한 계좌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청소년 전용 계좌 사용 여부도 점검이 필요하다.

공통원서는 대행사 간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을 통해 연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웨이어플라이에서 공통원서를 작성한 뒤, 진학어플라이와 계약된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에도 해당 기능을 활용해 동일한 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정 내용을 적용하려면 반드시 저장 후 ‘내보내기’를 해야 한다.

대교협은 원서 접수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에서 크롬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 사용을 권장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원서 접수 마감 직전 사용자 접속이 폭주하면 접수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며 “사전에 자신의 컴퓨터에서 원서 접수 대행사 사이트 접속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시모집과 관련해 학생부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려는 졸업생은 원서 접수 전에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대상은 2004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자부터 2020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자까지 총 17개 학년도 졸업생이다. 학생부 온라인 개인 신청 기간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나이스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신청 시스템에서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대교협은 수험생들이 대입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한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2026학년도 정시모집 대학별 주요 사항도 안내하고 있다. 전년도 입시 결과와 성적 산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 가능 대학을 진단할 수 있고 온라인 상담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대입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을 맞아 집중 상담을 실시한다.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500명의 대입상담교사단이 대학별 전형 정보와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정시 집중 상담은 오는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