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수색 뒤 전재수 "금품수수 절대 없어…기자간담회 열겠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국회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전 전 장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전재수 의원이 관련 혐의를 거듭 전면 부인하고 결백을 주장했다.
1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8시께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에게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금품수수도 절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의원은 과거 통일교 행사 참석 의혹 등에 대해 "7년 전 일이다 보니 기억도 더듬어야 하고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며 "일정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한다. 언론에서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적으로 말하면 혼란이 있을 것 같아서 (입장이) 종합되고 난 뒤에 별도로 기자간담회를 열든 한번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변호인인 이용구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오후 3시 무렵까지 약 4시간 동안 이뤄진 의원식 압수수색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인 이날 전 의원의 자택 및 의원실을 수색했으나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는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 장부와 휴대전화, 전산 자료 등을 토대로 금품이 오간 의심 정황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역구 어르신들을 형님, 누님으로 부른다면서 "형님, 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제게는 소중한 형님이자 누님이고 너무나 소중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통일교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 행사에 국회의원으로서 참석했다는 취지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과 함께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자서전을 들고 촬영한 사진 등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