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아동학대 사건 유감”… 부산시교육청, 교원 1000명 예방교육
16일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강서구 유치원 아동학대 신고 계기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최근 부산 한 유치원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부산일보 12월 4일 자 10면 등 보도) 부산시교육청이 유감을 표하며 관내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6일 관내 공·사립 유치원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방식의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은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예방교육은 유치원 현장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공감과 존중에 기반한 생활교육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남명유치원 김미정 원감이 맡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존중과 배려의 생활교육’을 주제로 진행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교사와 유아 간 긍정적 관계 형성, 감정코칭을 활용한 소통 방식, 학부모와의 신뢰 형성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동학대 예방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 2일 부산 강서구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부산경찰청이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신고한 학부모는 유치원 교사가 자녀를 원통에 넣고 그 위를 덮은 뒤 여러 차례 흔들었다며 명백한 아동학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단순한 놀이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유아의 인권을 존중하는 생활교육이 뿌리내릴 때 유아의 행복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 현장의 예방교육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