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과제 속에서 미래 비전 실현할 것”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9~12일 제주신화월드서 열려
‘탄소 없는 섬 제주 2035’ 주제
매년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가 올해부터 확 달라졌다. 참가 규모가 커지고 행사 내용이 질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8일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IEVE 2025)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4일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다.
우선 기업과 정부 참여가 대폭 늘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50개국 15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30여 개에 달하는 컨퍼런스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어우러져 벌써부터 “기술, 정책, 산업이 융합된 엑스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GEAN)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탄소 없는 섬 제주 2035’ 비전 실현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전기차와 배터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UAM, 전기선박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산업의 전방위 기술과 정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15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전기차, 버스, 이륜차, 배터리, 충전기 등 핵심 부품과 소재는 물론,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농업·신재생에너지·UAM 등 융복합 기술을 총망라한 산업 생태계를 선보일 전망이다.
30여 개 전문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도 알차게 준비돼 있다. 행사 전날인 8일 제10회 세계전기차 협의회 GEAN총회를 시작으로 개막일인 9일 ‘글로벌 서밋’을 비롯해 한·유로, 한·아프리카 라운드 테이블, 그린에너지 컨퍼런스, 지속가능 모빌리티 외교 전략 세션, 청소년 국제학술컨퍼런스대회 등이 열린다.
8일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행사 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기차 등 e-모빌리티의 보급을 가속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천을 위해 정책과 기술 혁신의 연계, 국제 협력과 공동 대응 강화,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골자다. 10일과 11일에도 국제 친환경 선박 엑스포와 자율주행 DNA기술포럼·수소 모빌리티 워크숍, 글로벌 배터리 포럼 등이 준비돼 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주에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