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C로 오세요”… 부산시, 수도권 금융기업에 러브콜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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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자산운용사 등 대표 대상 설명회
BIFC 3단계 사업·투자유치 인센티브 홍보

지난해 9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공사가 한창인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모습. 지하 5층, 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68㎡ 규모로 조성되는 BIFC 3단계가 올해 12월 완공되면 예탁결제원 등 공공기관과 디지털 스타트업 기업 160곳이 입주한다. 부산일보DB 지난해 9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공사가 한창인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모습. 지하 5층, 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68㎡ 규모로 조성되는 BIFC 3단계가 올해 12월 완공되면 예탁결제원 등 공공기관과 디지털 스타트업 기업 160곳이 입주한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수도권 소재 금융기업의 투자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다. 시는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부산의 강점과 투자 인센티브 등을 내세워 이들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8일 오후 서울 조선펠리스호텔 강남에서 수도권에 있는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털,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대표 80명을 초청해 금융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시가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수도권 금융기업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들에게 부산의 비즈니스 환경과 투자 인센티브, ‘부산 미래산업 전환 펀드’ 조성·운용계획을 설명한다. 아울러 ‘지방시대 부산벤처펀드’ 운용도 알린 뒤 기업별 현장 목소리 청취 순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지역 주력 산업의 체질 개선과 신산업 전환을 위해 총 500억 원 이상 규모의 모펀드를 모았다. 이 펀드는 조선·해양,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력 업종의 경쟁력 제고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탄소저감기술 도입, 전기차 부품 전환 등으로 구조 개편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또 이번 설명회에서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부산의 강점을 수도권 금융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건물은 올해 12월 45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기존 투자(입주) 기업 외에도 추가적인 기업 유치를 통해 금융 산학협력지구 전초기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아울러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과 소통·협업을 지속하며 기업 투자유치 기회를 계속 모색한다. 올 하반기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허브 도시에서 해외 투자설명회 개최도 예정돼 있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부산 미래산업 전환 펀드 조성 등 미래 금융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며 “이번 설명회로 수도권 금융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부산의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글로벌 금융 도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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