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부산대치과병원, 사우디 명문 왕립 종합병원과 ‘맞손’
킹사우드대병원과 국제의료협력 협의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 교류 확대 ‘기대’
부산대병원과 부산대치과병원이 사우디 명문 왕립 종합병원과 협력에 나섰다.
부산대병원 등은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킹사우드대병원과 국제의료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리야드에 위치한 킹사우드대는 1957년 설립된 사우디 첫 왕립 종합대학으로, 설립자는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최고 명문대로 널리 알려졌다.
의료·학술 분야의 글로벌 교류 확대를 목표로 추진된 이번 협의에선 의·치대 학생 간 교환 실습 프로그램 운영, 교수진·의료진의 연수 및 파견, 공동연구·학술정보 공유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들 기관들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는 물론 미래 지향적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은 “이번 협력은 부산대병원이 추진하는 국제의료 사업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 연구, 진료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 한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산대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 역시 “세계 최대 치과병원으로 기네스 기록이 된 킹사우드대치과병원과 협력을 통해 중동권과의 학술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대한방병원 이인 병원장도 “한의학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들 양국 기관들은 오는 하반기 부산대에서 정식 업무 협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