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많은 울산 곰재마을, 주거환경 개선 23억 투입
울산시, 농림부 공모에 선정
69가구 중 56가구 노후주택
노후 주택 개량·빈집 철거 등
울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울주군 언양읍 곰재마을이 선정돼 국비 16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곰재마을은 전체 69가구 주택 중 56가구가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고, 주민 130명 중 다수가 고령자여서 생활 인프라 개선이 시급한 마을이다.
울산시는 2026년부터 4년간 노후 슬레이트 지붕 정비(49가구), 재래식 화장실 개량(49가구), 빈집 4곳 철거, 재해예방 옹벽 250m 조성, CCTV와 가로등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노후 담장 정비, 입체형 벽화 설치,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병행한다.
해당 사업에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6억 원을 포함해 총 23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내년 상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등 사업을 위한 사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모 선정을 통해 농촌 지역의 주거 복지와 안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공모사업에 지속 도전해 농어촌지역 생활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