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도시’ 거제 새 성장 거점 후보지 5곳…어디?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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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용역
한내·석포·덕곡·유호·관고지구
총면적 632만 5855㎡ 구상

거제시청. 부산일보DB 거제시청. 부산일보DB

경남 거제시가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후보지 5곳을 추렸다.

22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착수한 ‘신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및 개발구상’ 용역이 최근 마무리됐다.

이번 용역은 산단 필요성과 참여기업이 나타났을 때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처다.

용역사인 (주)하나이엔씨는 계획 대상지 현황 조사와 산업 환경 분석, 입지·유치 업종·조성 원가 등 수요분석 결과를 토대로 거제 북부권 후보지 5곳(총면적 632만 5855㎡)을 선정하고 개발 발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한내지구’로 연초면 한내리 산 125-1번지 일원 82만 8260㎡다. 해송 전원주택 앞바다와 오비2 산업단지 전면 해상을 매립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석포지구’다. 면적은 하청면 석포리 산 62번지 일원 15만 8258㎡로 석포 쓰레기매립장 바다를 매립해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덕곡지구’로 하청면 덕곡리 산 3번지 일원 58만 4941㎡다. 기존 덕곡산단 주변 바다를 매립하는 형태다.

네 번째는 ‘유호지구’다. 장목면 유호리 산6-1번지 일원 223만 7726㎡로 계획했다. 부산항 진해신항 조성 예정지와 마주 보는 곳이다.

다섯 번째는 관포지구다. 거제공항복합도시 개발구상에 포함된 곳으로 후보지 중 가장 넓다. 장포면 관리 산84-6번지 일원 251만 6672㎡다.

관건은 조성원가 현실화와 실수요 기업 유치다. 거제는 물론 인근 통영과 고성권역 기업 수요조사 결과, 3.3㎡당 적정 조성원가로 200만 원을 꼽았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는 조성원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현실적인 간극이 컸다”면서 “개발 방식은 공영개발로 할 수도 있고, 입주 기업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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