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월평균 요금 알뜰폰 3배”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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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이통3사 월평균 요금 6만5027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이용자 월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알뜰폰 이용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통 3사 가입자 1500명과 알뜰폰 이용자 355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단말기 할부금과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포함한 이통 3사 이용자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 5027원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알뜰폰 이용자가 납부하는 월평균 요금은 2만 252원으로 이동통신 3사 이용자가 내는 요금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81.1%)이 이동통신 3사(37.2%)보다 높은 데다 다른 콘텐츠나 부가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는 게 저렴한 요금의 한 요인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이러한 요금 격차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도 반영됐다.

이통 3사 고객의 이용요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0점으로 주요 조사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에 반해 알뜰폰은 3.91점으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통 3사 이용자의 불만·피해 경험률은 13.7%로 지난해(17.1%)보다 소폭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부당 가입 유도가 36.4%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품질 미흡 29.6%, 약정 해지·변경에 대한 위약금 청구 28.6%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신 요금제 손질을 유도하고 소비자 불만이 많은 데이터 품질을 개선해달라고 이통 3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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