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서 올해 두 번째 조류경보 ‘관심’ 발령
부산시, 조류제거선 투입
부산 주요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조류경보제가 발령했다. 장마와 집중호우로 한동안 조류경보제가 발령되지 않았는데, 최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조류경보제 발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8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이 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각각 mL당 2535개, 3513개가 관찰되면서 2회 연속 mL당 1000개가 넘어섰다.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는 지난 6월 27일 처음 발령됐다. 당시에도 ‘관심’ 단계가 발령됐는데 호우가 이어지자 지난달 11일 해제됐다. 하지만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강한 일사량,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조류가 증식해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대폭 증가했다.
부산시는 녹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8일부터 조류제거선을 투입해 물금·매리 취수구를 중심으로 녹조 제거 작업을 하기로 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