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 새 용병과 ‘찰떡궁합’ 선보인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오는 5일 충북 제천에서 컵대회를 개막하며 9일간 ‘농구 열전’을 펼친다. KBL 컵대회는 19일 시작하는 프로농구 2024-2025 정규시즌 전초전격이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부산 KCC도 라건아와 결별하는 등 전력 변화를 시도해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KBL 컵대회는 지난 5월 부산 KCC의 우승으로 2023-2024 시즌이 끝난 뒤 5개월 만에 열리는 대회라 농구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 때 일본, 대만 등지로 전지훈련에 나선 각 구단들은 정규리그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조직력을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팀 컬러가 변한 곳이 많아 컵대회에서 구단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부산 KCC는 공격의 중심이 보다 외곽으로 이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병 라건아와 결별하면서 디온테 버튼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디온테 버튼은 2017-2018시즌 원주 DB에서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외국 선수 MVP를 받았다. 부산 KCC의 최준용-송교창-이승현-허웅으로 이어지는 호화 라인업은 건재하다. 버튼과 KCC 선수들이 공수에서 어떤 조직력을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가드에 가까운 버튼이 코트에 나설 때 상대 빅맨을 어떻게 수비할지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76.9점)을 달성한 창원 LG는 이재도(소노)와 이관희(DB)를 내보냈다. 대신 공격력이 뛰어난 두경민과 전성현을 데려와 공격 농구로 탈바꿈을 예고한 상태다. 정규리그 우승팀(41승13패) 원주 DB도 본래 외곽 공격에 능한 외국 선수 디드릭 로슨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경로를 조합해 경기당 89.9점(최다 득점 1위)을 몰아치는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로슨을 보낸 대신 골 밑 수비력이 가장 뛰어난 걸로 평가된 치나누 오누아쿠를 데려왔다. 이로써 김종규-강상재-오누아쿠로 이어지는 빅맨 라인업을 구성했다. 빅맨의 높이를 앞세운 골 밑 농구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 국가대표 빅맨이었던 오세근 영입에 성공해 ‘슈퍼팀’으로 꼽히기도 했던 서울 SK는 컵대회부터 시작하는 올 시즌에는 ‘오세근 효과’를 누리기 위해 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컵대회는 5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서울 삼성과 상무의 경기로 개막한다. KBL 컵대회는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2024-10-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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