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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김혜성 빅리그 첫 도루 성공
빅리그로 콜업된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아 빅리그 첫 도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 선발 출장 명단에서는 빠졌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김혜성은 4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었다. 당일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5일 출장 명단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9회 대주자로 나섰다. 다저스가 3-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안디 파헤스가 1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대주자로 김혜성을 택한 것. 김혜성은 윌 스미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KBO리그에서 도루 211개를 성공한 김혜성은 빅리그에서도 뛰어난 주력을 뽐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28경기에서 1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이 빅리그 1호 도루에 성공하면서, MLB에서 도루한 한국 선수는 12명으로 늘었다.
2025-05-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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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에 타점 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는 올 시즌 116타수 37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전날 0.321에서 0.319로 약간 떨어졌다. 타격 순위는 전날과 똑같은 6위.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 내야 뜬공, 4회초 두 번째 타석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투수 마이클 킹의 5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1루수로 강하게 보냈다. 공은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의 글러브에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왼쪽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샌디에이고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3-5로 패해 2연패에 빠져 19승 12패를 기록했다.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에 12-7로 이긴 LA 다저스(21승 10패), 샌디에이고(19승 11패)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한편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LA 다저스)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1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트리플A 타율은 0.252가 됐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왼손투수 웨스 벤자민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025-05-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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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빛나는 활약… “이정후, 1등 팀의 1등 선수”
미국 유력 언론사 폭스 스포츠가 이정후를 3~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우수선수(MVP)로 손꼽았다.
폭스 스포츠는 29일(한국 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파워랭킹-각 팀 초반 MVP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놀랍게도 폭스 스포츠가 샌프란시스코의 MVP로 손꼽은 선수는 이정후였다.
폭스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달 중순 약간 부진했지만 다시 정상궤도로 복귀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다. 그들이 타격에서 필요한 촉매제로 활동한 선수는 이정후였다. 2루타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톱 10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폭스 스포츠 평가가 아니더라도 이정후는 3~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29일 현재 올 시즌 28경기에 출장해 108타수 35안타로 타율 0.324를 기록했다. 또 2루타 11개, 홈런 3개, 타점 16점, 득점 22점, 도루 3개를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타율 5위, 최다안타 공동 5위, 2루타 1위,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19승 10패를 기록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 11패)를 제치고 LA 다저스(19승 10패)와 함께 NL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
폭스 스포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달리는 뉴욕 양키스 선수 중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0.405)·타점(28점)·최다안타(45개) 공동 1위, 홈런 공동 7위(8개)에 오른 애런 저지를 MVP로 꼽았다. AL 중부지구 1위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는 지난해 부진(타율 0.245, 10홈런, 34타점)을 씻고 3~4월에만 홈런 8개, 24타점을 올린 스펜서 토켈슨가 팀의 선두 도약에 주역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AL 서부지구 1위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는 홈런 10개로 AL 1위에 오른 칼 럴레이, NL 동부지구 1위인 뉴욕 메츠에서는 NL 타율 3위 피트 알론소, 중부지구 1위 시카고 컵스에서는 팀 내 홈런, 타점 1위 카일 터커가 각각 선정됐다.
이정후의 3~4월 활약을 높이 평가한 언론은 폭스 스포츠뿐만이 아니었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2025 첫 달 MLB 최고 타자 10명’ 기사에서 이정후를 8위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대단한 출발을 보임에 따라 이정후는 벌써 NL MVP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공을 때려 부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주 우아하게 퍼올리고, 2루타에 적합한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의 장점을 잘 활용한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가 선정한 최고의 타자 순위를 보면 1위 애런 저지, 2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위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위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 5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7위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다.
한편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김혜성(LA 다저스)은 경쟁자의 맹활약 때문에 당분간 메이저리그로 승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진입을 놓고 경쟁했던 안디 파헤스가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 NL ‘금주의 선수’‘로 뽑혔기 때문이다.
파헤스는 지난주 5경기에 출전해 20타수 13안타, 타율 0.650을 기록했다. 홈런은 3개나 때렸고 6타점, 5득점도 올렸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타율 1할대에 머물렀던 그는 지난주 맹활약 덕분에 83타수 23안타로 타율을 0.277까지 끌어올렸다.
2025-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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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에 보살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은 끝내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7에서 0.324(108타수 3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안타는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오른손 선발 잭 라이터의 2구째 높은 시속 151.8km 싱킹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맷 채프먼과 윌머 플로레스는 라이터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샌프란시스코는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1-2로 밀린 3회말 1사 1루에서 라이터의 바깥쪽 싱킹패스트볼을 쳤다가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말 1사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인 좌완 제이컵 라츠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34.7km 슬라이더에 당했다.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이정후는 2-2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팀 네 번째 투수인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38km 슬라이더를 밀어쳤으나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깔끔한 보살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4회초 2사에서 상대 팀 조나 하임의 좌중간 안타를 빠르게 뛰어가 잡은 뒤 2루로 송구, 2루까지 내달리던 타자 주자 하임을 잡아냈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끝냈다.
선두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는 3루 방면 깊숙한 내야 땅볼을 쳤고, 이를 상대 팀 투수 루크 잭슨이 어렵게 잡았지만 1루로 악송구했다.
라모스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를 지나 3루와 홈으로 내달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2025-04-28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