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8000명 이상 증가…부산도 234명 늘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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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인구 늘고 코로나 이후 결혼증가
합계출산율 0.75명, 전년보다 0.03명 올라
부산은 1만 31000명 출생, 증가율은 낮아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숫자가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272명이 늘어났다. 부산도 출생아가 1만 3100명으로 전년보다 234명 증가했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숫자가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272명이 늘어났다. 부산도 출생아가 1만 3100명으로 전년보다 234명 증가했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가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8272명이 늘어났다. 부산도 출생아가 1만 3100명으로 전년보다 234명 증가했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대두되는 가운데, 출생아가 증가한 것은 매우 반길 일이다. 다만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추세적 반전인지는 불확실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수는 23만 83000명으로, 전년보다 8272명(3.6%) 증가했다. 그렇다고 해도 2022년 출생아수(24만 9186명)에 비해 1만명 이상 적다.

특히 불과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출생아 수가 43만명이 넘었던데 비해선 최근 들어 출생아는 너무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 19 해제로 결혼이 늘어났고 △30대 초반 인구가 늘었으며 △정부의 신생아특례대출 등 혼인 지원 정책 때문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한 70만명대로 반짝 급증했던 1990년대 초반(1991~1995년) 출생아들이 결혼·출산기에 접어든 결과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여기에 최근 젊은이들이 결혼에 대한 인식이 좀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하는 얘기도 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로 9년 만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말한다.

하지만 국제적 기준에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에 이른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가 1만 3100명으로, 전년보다 234명 증가했다. 증가율이 1.8%에 불과해 전국 증가율(3.6%)보다는 한참 못미친다.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전년(0.66명)보다 조금 올랐다. 전국에선 서울이 0.58명으로 가장 낮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어났고,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혼인도 연속해서 증가했다”며 “결혼·자녀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아는 잠정치로, 백단위 아래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출생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 공표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는 35만 8400명으로, 젼년(35만 2511명)보다 늘어났다. 부산은 지난해 2만 6800명이 사망해 2023년(2만 6303명)보다 497명이 증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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