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디자인 수도’ 향해 100억 원 투입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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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신산업 등 4대 분야 육성
내달 세계디자인기구에 신청서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2028년 ‘세계 디자인 수도(WDC)’ 선정을 목표로 뛴다. 세계 디자인 수도에 선정되면 앞서 선정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핀란드 헬싱키처럼 디자인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세계 디자인 수도 선정 등 디자인 산업 육성에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22일 디자인 융합 신산업 육성(34억 원), 지역 기업 디자인 혁신성 제고(24억 원), 글로벌 디자인 허브도시 도약(9억 원), 미래 디자인 리더 양성(33억 원) 등 4대 분야 25개 사업에 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부산 디자인 산업 규모를 키워 전체 산업을 활성화기 위해 나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미래디자인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에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내놨다.

시가 내놓은 대책으로는 인공지능 같은 신산업 기업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사업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총 24억 원의 예산으로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제품 디자인 혁신에 나서고 지역 기업에 대한 총괄 디자인 컨설팅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디자이너도 연결시킬 예정이다.

또 세계적 감각을 갖춘 부산 디자이너 10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예산 3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부산 디자인 캠퍼스’를 새롭게 만들어 청년 디자이너를 매년 20명씩 배출하고, 이들을 세계적 디자이너로 키우기로 했다. 경력 디자이너들의 해외 교육도 지원한다.

한편, 시는 2028년 세계 디자인 수도 선정을 목표로 다음 달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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