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비트코인, 다시 최고가 넘본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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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0만 7000달러선 ‘터치’
트럼프 코인도 40달러선 탈환

사진은 2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표시된 가상자산 실시간 거래 가격. 연합뉴스 사진은 2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표시된 가상자산 실시간 거래 가격.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넘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억 5724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1억 5729만 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10만 5881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에는 10만 7000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493만 원, 빗썸에선 493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3321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3위 리플 가격은 3.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거래를 시작한 트럼프 코인은 16.18% 급등한 44.01달러로 40달러선을 탈환했다. 트럼프 코인은 지난 19일 74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백악관에 복귀한 전날에는 31달러대까지 50%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출시한 멜라니아 코인은 7% 오른 4.1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 10만 9000달러선 돌파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10만 1000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가상자산 관련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장의 실망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 은행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가상자산 시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나 첫날 행정명령에서 가상자산이 언급되지 않은 점에 실망했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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