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사업, 마침내 정상 추진 된다…연내 SPC 설립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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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1월 사업합의서 체결, 12월 SPC 설립, 차질 없이 추진”
민주당 국비 삭감 요구했지만 부산지역 의원들이 삭감 철회 설득

수년째 사업 지연이 이어졌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조감도. 김도읍 의원실 제공. 수년째 사업 지연이 이어졌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조감도. 김도읍 의원실 제공.

수 년째 사업이 지연됐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 내년부터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민간 참여 기업의 사업포기 등으로 난항을 겪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올해 안으로 완료된다. 국회에서도 관련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져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20일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관계 기관이 이달 중으로 사업시행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사업 주체가 될 SPC 설립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에코델타시티에 통합모빌리티, 제로에너지, 헬스케어, 로봇 등 스마트 혁신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선도지구’를 개발해 분양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5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정부 재정도 697억 원 투입된다.

에코델타시티는 2018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됐으나 2021년 1순위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하고 2순위 컨소시엄도 같은 해 10월 협약서 체결을 하지 않았다. 결국 사업자를 재공모해 LG CNS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2022년 5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사업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업주체가 될 SPC 설립이 계속 지연됐다. 결국 지난 6월에서야 민간 사업자와 국토교통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등이 사업시행 합의를 이뤄냈고 오는 27일 사업시행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계속된 지연으로 국비가 불용·이월·전용돼 내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삭감 의견을 냈다. 그러나 김도읍, 김희정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예산 삭감을 막았다.

김도읍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감액을 요구한 민주당 한준호 의원에게 직접 “감액 요구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해 감액 철회를 관철시켰다. 김도읍 의원은 “국가가 선도사업으로 지정을 했지만, 국비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감액할 게 아니라)국비 지원액을 대폭 늘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의원도 “내년부터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이 원활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잘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도 사업의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진 차관은 “11월에 사업합의서가 체결되고 12월에 정상적으로 SPC가 (설립)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차질 없이 (정부)예산이 100%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 에코델타시티에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밀착형 만성질환관리, 로봇 서비스 및 테스트베드 등 혁신 IT 서비스 기반이 구축된다. 이와 관련 김도읍 의원은 “스마트시티는 도시 경쟁력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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