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썸, 홈 개막전 먼저 웃었다… 27득점 안혜지 ‘맹활약’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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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생명에 69-64로 승리
안, 3점슛 터트리며 공격 원동력
김소니아도 17득점·10리바운드
고향 복귀 박혜진, 팀 전력 한몫

외곽에서 3점슛을 시도 중인 BNK 안혜지. WKBL제공 외곽에서 3점슛을 시도 중인 BNK 안혜지. WKBL제공

부산 BNK 썸이 홈 개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으며 2024-2025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1라운드 경기에서 BNK는 삼성생명과 격돌해 69-6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BNK는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홈 팬들 앞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BNK의 안혜지였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27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삼성생명의 수비진을 무력화시켰고,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를 적중시키며 BNK의 공격을 주도했다. 안혜지의 날카로운 속공과 뛰어난 외곽슛 감각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BNK의 김소니아도 17득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BNK의 내외곽을 책임졌다. 그는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을 앞두고 FA로 고향팀에 합류한 박혜진도 데뷔전에서 10점을 올리며 팀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BNK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합류로 전력이 한층 보강되었으며, 두 선수의 안정적인 활약은 팀의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삼성생명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 중인 BNK의 김소니아. WKBL 제공 삼성생명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 중인 BNK의 김소니아. WKBL 제공

1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삼성생명은 초반 10득점 때까지 BNK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BNK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과 안혜지의 외곽포로 삼성생명의 리드를 따라잡았고, 1쿼터를 15-15 동점으로 마무리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2쿼터부터는 BNK의 공세가 본격화됐다. 안혜지의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BNK는 박성진과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삼성생명도 배혜윤의 자유투로 반격에 나섰지만, BNK는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결국 BNK는 전반전을 37-30으로 리드하며 마무리 지었다.

3쿼터 역시 BNK가 흐름을 이어갔다. 안혜지는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외곽슛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이소희 또한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리며 BNK의 리드를 더욱 확고히 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해 점수 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다. 3쿼터를 마친 BNK는 58-49로 삼성생명과 9점 차를 유지하며 4쿼터로 접어들었다.

4쿼터에서는 삼성생명이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이해란과 강유림이 속공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BNK는 김소니아와 안혜지의 안정적인 득점으로 맞서며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판 삼성생명이 히라노 미츠키의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번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BNK의 조직적인 수비와 철저한 리바운드 장악으로 삼성생명의 추격을 차단해 결국 BNK가 개막전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들리블로 삼성생명의 수비진을 돌파하고 있는 BNK의 박혜진. WKBL 제공 들리블로 삼성생명의 수비진을 돌파하고 있는 BNK의 박혜진. WKBL 제공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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