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탄 거구의 ‘여장 남자’…승객 위협해 돈 갈취 [이슈네컷]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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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마 입은 ‘여장 남자’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 갈취


최근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치마를 입은 거구의 남성이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위협하고 돈을 뜯어내는 사건이 발생해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에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저녁 시간대 3호선 열차 내에서 큰 소리로 구걸하는 한편 몇몇 승객을 대상으로 위협적인 말을 하며 돈을 갈취했는데요. 관련 민원을 접수한 공사 측은 인근 역의 직원들이 즉시 출동해 열차를 수색했지만 해당 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지하철 노선에서도 문제의 남성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습니다.


2. 술 취한 20대 남성, 야구방망이로 이웃주민 위협


올해 4월 자신이 거주 중인 대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시늉을 하며 이웃 주민을 위협했던 20대 남성 A 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A 씨는 소동을 일으킨 당시 복도에 있는 방화 설비를 일부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는 데요. 그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 앞에서도 방망이를 든 채 휘두르는 시늉을 하다가 제압당했습니다. 이후 입건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3. ‘부안 지진’ 피해 신고 늘어…하룻밤 사이 총 300건 육박


12일 오전 8시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일원에서 규모 4.8의 지진과 함께 17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인명 피해 없이 여진도 만 하루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접수된 시설물 피해는 모두 286건으로 진앙지인 부안(245건)을 비롯해 인접 지역인 정읍(19건), 고창(8건), 군산(4건) 등에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체에 금이 가고, 문이 제대로 개방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주를 이룬 가운데,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등 일부 국가유산에도 시설물 피해가 있었습니다.


4. 군인 숙소 안에서 마약 투약한 해병대 부사관


해병대 부사관 B 씨가 지난 11일 경기 김포의 영외 군 숙소에서 마약을 투약하다가 민간 경찰에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사건 당일 B 씨는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고 출동한 경찰이 그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체포했습니다. B 씨는 예전에도 마약을 투약하다가 자수해 이미 군에서 수사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해병대 수사단으로 넘겨진 B 씨에 대한 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병대 측은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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