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월 출생아 전년 대비 7.3%↑…혼인 건수 936건으로 7.5% 증가
전국적으로 출산이 늘면서 10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부산도 10월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7.3% 늘어났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결혼이 늘어났는데 이에 따른 영향이 현재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 1398명으로 1년 전보다 2520명(13.4%) 늘었다. 2012년 10월에 3530명 늘어난 뒤로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부산도 10월에 1171명의 아기가 태어나 작년 10월(1091명)보다 늘어났다. 1~10월 누적으로 살펴보면 부산에서는 모두 1만 987명이 태어났다. 다만 누적으로는 지난해보다 0.7% 감소했다. 만약 11월과 12월 출생아 수가 늘어나면 올해 전체로는 ‘플러스’ 반전이 가능할 수 있다. 출생아 수 증가는 혼인 증가와 함께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출산·혼인 지원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나온다.
전국적으로 10월 혼인 건수는 1만 9551건으로 22.3%나 늘어났다. 부산도 936건으로 작년 10월(871건)보다 7.5% 증가했다. 그러나 조혼인률(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3.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혼인 증가 추세 속에 부산도 결혼이 늘었으나 다른 시도에 비해선 매우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10월 누적 혼인 건수도 부산은 933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 늘어났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