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새 공개 ‘조명가게’ 등 K콘텐츠 집중 ‘조명’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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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콘텐츠 쇼케이스
‘조명가게’ 시사·작품 간담회
김혜수·김수현·류승룡 등 참석

다음 달 4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 감독과 작가, 출연 배우들이 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공 다음 달 4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 감독과 작가, 출연 배우들이 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공

“한국은 전 세계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곳입니다.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총괄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초이 총괄은 “아태 지역 시청 순위 상위 15개 중 9편이 한국 콘텐츠”라며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 역시 한국의 ‘무빙’”이라고 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선 한국 콘텐츠에 대한 디즈니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지훈·박보영 주연의 시리즈 ‘조명가게’ 첫 편 시사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 관계자 5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유일한 시사였다. 행사장 한 편에서는 ‘K콘텐츠 존’'을 따로 마련해 주목도를 높였다. 아태 지역 주요 콘텐츠 간담회 역시 한국 작품 5편을 중심으로 꾸렸다.

초이 총괄은 “올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 부문 1위는 한국의 ‘킬러들의 쇼핑몰’이고 예능 1위는 BTS 지민과 정국의 ‘이게 맞아?’”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로컬 창작 커뮤니티가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빙’ 시즌2도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1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샌즈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내년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공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1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샌즈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내년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공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 감독과 작가, 출연 배우들이 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무대에서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공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 감독과 작가, 출연 배우들이 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무대에서 작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공

내년도 공개작에 이름을 올린 한국 시리즈는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탁류’ ‘조각도시’ ‘나인퍼즐’ ‘파인 촌뜨기들’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등 9편이다. 덕분에 이번 행사에선 디즈니플러스 한국 시리즈의 주역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트리거’의 배우 김혜수·정성일을 비롯해 ‘파인’의 류승룡·임수정·강윤성 감독, ‘나인 퍼즐’의 김다미·손석구·윤종빈 감독, ‘하이퍼나이프’ 설경구·박은빈, ‘넉오프’의 김수현·조보아 등이 이곳을 찾아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가게’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배우 김희원은 “매우 설레고 행복하다”며 “디즈니 작품엔 사람의 정서를 움직이는 힘이 있는데 덕분에 작품에도 그런 점을 녹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빙’ 이후 다시 한번 시리즈 각본을 집필한 강풀 작가는 “제가 13년 전 만화로 그린 작품인데, 감독님과 배우들이 이걸 입체적으로 그려줬다”며 “원작보다 훨씬 깊고 풍성해졌더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김혜수, 김수현, 류승룡, 박은빈, 주지훈 등 한국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할 땐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김혜수는 “‘트리거’로 처음 디즈니플러스 시리즈에 출연한다”며 “진정성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류승룡은 강윤성 감독에게 볼하트를 해주는 등 유쾌한 포즈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고, 김수현은 “첫 디즈니플러스 출연작인 ‘넉오프’ 덕분에 이번 행사에도 참여해 기분이 좋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싱가포르=남유정 기자 honeybee@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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