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벤츠 E클래스’ 업그레이드로 인기몰이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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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까지 2만 135대 판매
국내 8년 연속 부동의 1위 기록
지난 1월 11세대 완전 변경 출시
더 커진 차체·첨단 기능 인기
충돌 시 탑승자 보호 시트 장착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편의장치 등으로 2016년 이후 8년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편의장치 등으로 2016년 이후 8년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8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올해 완전변경 모델 출시 후에도 커진 차체와 업그레이드된 성능, 1열 슈퍼스크린과 에어서스펜션, 리어 액슬 스티어링 같은 첨단 안전·편의장치로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E클래스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2만 135대가 등록돼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E클래스는 지난달 2545대가 등록돼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트림별 순위에서도 E 200 아방가르드가 1038대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2016년 국내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에 국내 출시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이하 신형 E클래스)’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기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외관, 전 모델 전동화 기술 적용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탑재하며 주목을 받았다.

신형 E클래스는 실내공간을 가늠케하는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가 이전 세대보다 20mm 길어졌다. 또한 뒷좌석 레그룸은 최대 17mm 증가했으며, 뒷좌석 너비도 25mm 늘어난 1159mm로 S클래스 수준에 가까워졌다.

E클래스와 중앙 디스플레이,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의 슈퍼스크린이 장착된 내부 모습. 벤츠코리아 제공 E클래스와 중앙 디스플레이,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의 슈퍼스크린이 장착된 내부 모습. 벤츠코리아 제공

또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보닛 측면 실링, 앞뒤바퀴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팝업식 손잡이) 등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했고, 도어·윈도우 실링과 방음재 등을 활용해 외부 풍절음을 최소화했다.

E 300 4매틱 AMG 라인부터는 MBUX 슈퍼스크린이 기본 적용돼 있다. 이는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로,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QS SUV’에 탑재됐던 하이퍼스크린과 비슷하지만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분리돼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와 함께 슈퍼스크린 대시보드 상단에 탑재된 셀프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로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운전자는 온라인 화상 회의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인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신형 E클래스에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돼 유튜브와 줌, 틱톡, 비발디 등과 같은 제3자 개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자동화하는 ‘루틴’도 새롭게 추가됐다.

신형 E클래스는 현재 국내에 총 6개의 라인업이 판매된다. E 200 아방가르드, E 220 d 4매틱 익스클루시브,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 300 4매틱 AMG 라인, E 450 4매틱,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등이다.

안전·편의장치도 대형 세단급이다.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최고급 세단에 장착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으로 뛰어난 승차감을 갖췄고, 최대 4.5도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으로 유턴과 좌우회전, 주행 시 확연한 회전반경 차이와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다.

E클래스에는 가장 최신 버전의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전 라인업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또한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가 장착돼 측면 충돌 감지 시 시트 사이드 볼스터(자동차 시트 양옆에서 탑승자의 몸을 잡아주는 부분)를 부풀려 탑승자를 보호해 준다.

E클래스 가격(부가세 포함)은 7390만~1억 2300만 원이다. E 350 e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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