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학생부종합전형, 1학년부터 꼼꼼히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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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엽 부산여고 교사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대비하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요소는 △교육과정 △교과성적 △학교생활기록부다. 고등학교 학년마다, 또 학생이 가고자 하는 대학마다 대비하는 방법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세 가지는 유심히 생각해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1학년 때부터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육과정을 잘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과정 선택 정보는 ‘고교학점제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각 시·도교육청 발간 자료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학종 가이드북에서 얻을 수 있다. 특히 1학년의 경우 학교마다 다르지만 교육과정을 한 번에 선택하지는 않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 또는 교과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상담해 적합한 교육과정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목표 학과·전공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적어도 가고 싶은 계열 정도는 생각해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학·공학·자연·상경 계열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교과를 고를 때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고2 학생 중 진학하길 원하는 계열이나 학과가 바뀌었을 경우에는 ‘부산 다(多)고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필요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물리가 개설되지 않았다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물리를 이수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물리 과목이 개설됐지만, 본인이 선택하지 못했다면 다(多) 고른 캠퍼스나 고교 서머·윈터스쿨을 활용해 물리 관련 과정이나 공학 계열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교과성적 역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 △모든 교과의 원점수 △표준편차 △석차 △성취도 △성취수준별 학생 비율 등의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기 때문에 소홀한 과목 없이 학습해야 한다. 다른 교과 내신 등급에 비해 특정 교과의 등급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 해당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특별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면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는 자기주도적인 심화학습 태도가 꾸준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진행된 ‘학교폭력예방교육’에 참가한 경우, 다양한 방향으로 심화·확장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조사해 해당 법률이 적용된 판례나 규제 등을 다른 교과 활동에서 발표하거나 보고서로 작성할 수 있다.

또한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 해소를 위한 약물이나 심리 치료 방법 등을 조사해 친구들과 토의하거나 토론할 수 있다. 피해자들이 겪은 정서적 충격으로 인해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동이 동물에게도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반려동물 학대 예방 방안 등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다. 가해자들의 여러 교화 방법 중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학적 분석을 거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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