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 청약 6200여 명 몰려
전세사기 걱정 없고 비용 저렴
시청역 역세권에 인프라 우수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부산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 692세대 모집에 6200여 명이 몰려 행복주택의 인기를 이어 나갔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 청약에 6282건이 접수돼 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지는 전체 2개 동 37층 규모로 전용면적 26㎡ 오피스텔형(103세대), 26㎡(278세대), 36㎡(236세대), 44㎡(75세대) 등으로 구성됐다. 임대조건은 기본보증금이 3525만~7376만 원이고, 기본임대료는 14만~31만 원 수준이다.
행복주택은 청년층의 주거비를 덜어주기 위해 주변 시세의 60~80% 금액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저렴한 임대료와 함께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덕분에 전세사기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시청앞 행복주택의 경우 1군 건설사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해 설계나 주거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과 인접한 데다 도보 10분 거리에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행정기관 등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편리하다.
이 단지와 인접한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는 지난 8월 잔여 세대(23가구) 추가 입주자 모집에 1309명이 접수해 5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시공사는 다음 달 중 서류제출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순위·배점·추첨의 방법을 통해 계층, 공급형별로 입주자를 3배수 내외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BMC 청약센터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서류 제출은 BMC 청약센터 전자 접수와 방문 접수를 통해 진행한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