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막는 의료체계 구축… 부산시 응급의료지원단 개소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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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 내 개소식 열려
부산대 염석란 응급의학과 교수 단장 맡아
2026년까지 응급 의료기관 전원 지침 구체화 등



12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 내에 부산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출범했다. 부산시 제공 12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 내에 부산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출범했다. 부산시 제공

‘응급실 뺑뺑이’ 등 현재 부산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산 실정에 맞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부산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출범했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부산시 응급의료지원단 개소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응급의료지원단은 부산대 염석란 응급의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책임, 연구, 행정 업무를 맡는 석·박사급 3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부산시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시가 응급의료지원단 설치를 추진했다. 국립중앙의료원(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이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9월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부산시의 응급의료 현황과 자원을 분석하고, 시의 응급의료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중앙 주도의 응급의료체계에서 벗어나, 지역 실정에 맞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일종의 부산시 응급의료체계를 만드는데 ‘브레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사회 자원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이송 지침을 마련하고, 응급 의료기관 사이 전원 지침을 구체화하는 등 전반적인 부산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활동한다. 오는 2026년까지 국·시비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운영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산하기관인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와 부울경남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같은 장소인 부산진구 범천동에 응급의료지원단이 개소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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