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축제 때 쓰레기 수거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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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전국에서 많은 축제와 행사가 펼쳐진다. 지자체는 축제와 행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축제나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는 많은 쓰레기가 발생한다. 쓰레기가 쌓인 곳에서는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제대로 분류되지 않고 마구 섞여서 버려진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반 쓰레기와 음식 쓰레기, 재활용이 가능한 깡통, 유리병, 페트병, 종이컵, 플라스틱, 비닐 등이 마구 섞여 제대로 분류되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형식적으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류해서 담도록 하지만, 일부 축제 참가자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

청소차가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섞인 상태로 싣고 처리장에 가서 종류별로 분류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예산과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분류하지 않고 소각 내지는 매립용 쓰레기로 처리하지는 않는지 걱정도 든다.

정부나 지자체 등 축제나 행사 주최 측은 예산의 일부를 할애해서 노인이나 장애인, 직장 은퇴자 등을 고용해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류·처리했으면 한다. 일반 관광객도 ‘쓰레기는 반으로 재활용은 두 배로’라는 쓰레기종량제 취지를 되새겨 쓰레기와 재활용품 분류 배출에 더욱 관심을 지녔으면 한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자연 재난이 일어나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를 오염시키면 엄청난 재앙이 인류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직시할 때이다.

이옥출·부산 사하구 장림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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